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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물린 70대 여성 사망
전북도… 'SFTS 예방 최선은 물리지 않는 것' 당부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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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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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소피참진드기(암컷‧수컷‧약충‧유충 순서, 눈금 한 칸은 1mm).   / 자료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전북지역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첫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첫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70대 여성이 사망했고 이 여성은 지난 6일부터 식사량이 줄고 오한과 어지럼증 등이 동반돼 한방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 여성은 당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없었으나 검사 소견에서 혈소판 감소와 간 수치가 상승해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6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숨진 70대 여성은 가끔 텃밭에 나가 작업을 했으며 지난 16일 병원에서 의뢰한 검체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야외 활동이 많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인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일본한국 등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6~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 등)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치사율이 10%~30%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최초 사례가 확인된 이후 전북지역에서는 최근 2(2015~2016)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확정 판정을 환자는 총 5명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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