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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온스테이지' 43일간 공연 막 내린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전달…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견인
권동훈‧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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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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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진한 400여개 팀의 문화예술 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가 17일 공연을 끝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 사진제공 = 강원미디어센터(GMC)     © 권동훈 기자

 

▲  지난달 3일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대운동장에서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문화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잔치 첫째 날' 최문순(앞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강원도지사와 최명희 강릉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퍼포머스를 연출하고 있다.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심현지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특별취재반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400여개 팀의 문화예술 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17일 공연을 끝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43일간 진행된 문화공연축제는 국내외 관람객 접근성이 높은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의 공연이 마련돼 평창올림픽을 찾은 세계인에게 문화올림픽 도시 강원도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2018 평창 동계올림픽'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아트온스테이지"는 총 10만여 관객들이 관람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문화올림픽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평창올림픽'을 찾은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아트온스테이지"를 빛낸 해외공연단 20개팀은 자국의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는 동시에 문화사절단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며 공연의 다양성을 배가시키는데 한몫 했다.

 

말레이시아 코뿔새 문화공연단은 '다양성 속의 화합'이란 작품으로 전통 민속춤 공연을 선보였고 이 춤은 현재 공식적인 행사나 결혼식에서 이뤄지는 독특한 춤사위로 말레이시아를 상징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호치민시 봉센 전통예술극단이 무용과 연주가 함께한 공연은 '하늘과 땅인간'을 존경하면서 사랑하자는 베트남 정신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몽골의 '스카이 윈드'러시아 '러시아의 영혼'캐나다의 'Native Culture'인도네시아 '라마야나 발레'공연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흥미로운 무대가 관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또한 강원도의 색채를 진하게 풍긴 작품들 역시 사랑을 받았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창작극으로 무대공연화한 '상노리 지경다지기'가 그 중 대표적이다.

 

'상노리 지경다지기'는 철원군 일원에서 새집을 지을 때 집터를 다지면서 행해졌던 민속놀이로 농경마을의 공동체적 삶의 방식과 재앙을 쫓고 축복하는 의식이 담겨져 있어 새로운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강릉단오제보존회가 꾸민 '단오향'무대 역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오향'은 강릉단오제의 핵심 요소인 제례단오굿관노가면극 등을 창작 재구성해 강릉단오제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신명과 흥으로 풀어가는 전통 연희극 형태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했다.

 

강원도립극단이 선보인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효석의 동명소설을 무대화해 노래라이브 연주연기 등이 어우러진 신명나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한국전통타악그룹 태극이 꾸미는 강원도감 '비탈'은 산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산간 오지능선과 함께 살아온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공연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강원이 가진 아름다운 색채와 역동적 생명력을 표현하며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신명나는 화합의 한마당을 선사했다.

 

아트온스테이지에는 다양한 연령층 관객을 위해 힙합밴드 공연마술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이 총출동했다.

 

퓨전재즈 '도드리안'은 가야금과 건반보컬타악의 구성으로 강원도의 민요와 재즈선율을 대중적으로 들려주며 국악과 재즈의 만남을 표현했다.

 

힙합 뮤지션 헬텀은 힙합음악 7곡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라는 작품으로 관객소통형 무대를 펼쳐 호응을 얻었고 디아트커넥션은 '다이나믹 투게더'를 통해 비보이들의 퍼포먼스와 비트박스랩과 타악공연 등 스트릿장르와 전통장르의 크로스 오버공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신개념 마임댄스를 선보이는 '본떼'코믹한 마술 퍼포먼스의 '어메이징 화이트릭스'각 밴드만의 독특한 감동이 매력적인 음악공연인 '모던 다락방'‧'일곱시반'‧'전우송'등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동 무대공연을 선보여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일본의 '지적장애인 악단인 러브밴드'의 공연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로 패럴림픽의 성공기원 음악회를 열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발달장애인 앙상블 MUSE'는 아름다운 울림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초월한 화합을 노래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힐링시켰다.

 

'극단 라하프'는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들이 겪는 성장기를 실제 발달장애 학생들이 뮤지컬로 선보여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깨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공연에 참여한 장애인 공연단들도 무대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17일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마지막 무대를 갖는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준비한 "똑같이 다함께 콘서트"하늘나무무용단의 부채춤 풍물패 두드림의 사물놀이 코리아 주니어빅 밴드의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이 다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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