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특별기고】예루살렘 멸망의 날
한국기독교연합(KCA) 교육전문위원 이한규 목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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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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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연합(KCA) 교육전문위원 이한규 목사.     © 김현종 기자

로마군은 무려 1달란트나 되는 공성 장비로 돌을 쏘아 공격했고 유대인들이 미리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돌에 검은 칠을 해서 쏘아댔다.

 

유대인들은 로마군의 공성(攻城) 장비들에 불을 지르려고 대담하게 기습 공격을 감행하였다.

 

로마군은 공성 망치로 계속해서 공격을 했고, 기근과 온갖 어려움에 시달리던 유대 주민들은 로마군에 투항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지만 투항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요한과 시몬은 로마군보다 탈주자들을 더 엄중하게 감시하고 탈주 가능성이 있는 자들은 호리만한 혐의만 있어도 처형하였다.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투항하는 사람들은 재산과 가보를 싼 값에 처분하여 금화로 바꾼 다음 목구멍으로 삼켰다.

 

로마군에로 도망쳐 나온 다음 용변을 볼 때 금화가 나오면 그것으로 생활의 밑천을 삼기 위함이었다.

 

반도들은 집집마다 들어가서 식량을 약탈해 갔고, 주민들은 굶어 죽어갔다.

 

흉년이 깊어져서 집집마다 골목마다 시체가 즐비하며, 시장에는 병들어 쓰러진 사람들이 가득했다.

 

시체를 매장하지 못해 악취가 가득했다.

 

그 때 성 안에는 요단강 건너편에 살던 마리아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명문가 출신 유력 인사로 다른 백성들과 함께 피난왔다가 예루살렘에 포위되어 있었다.

 

폭도들이 식량과 재산을 빼앗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와서 괴롭혔고, 굶주림의 고통이 뼈속까지 미치자 음식을 찾아 나설 길이 없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마침내 자기 아이까지 잡아먹게 된다.

 

본능밖에 남지 않은 이 여인은 젖을 빨고 있던 자기 아들을 죽여 구워서 반은 먹고 반은 감추어 놓았다.

 

폭도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그 집을 떠났다고 요세푸스는 전해주고 있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누가복음 2123)"

 

후에 로마군이 점령하고 확인한 것이지만, 오랜 기간의 고사 작전으로 성 내에서는 먹을 것이 바닥나고 굶주림이 극에 달해 자식을 삶아 먹는 일이 벌어졌다.

 

"유순하고 연약한 부녀"가 그 가족조차도 질시하여 "그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의 낳은 어린 자식을 가만히"먹은 사건(신명기 2856~57)들이 실제 일어난 것이다.

 

같은 유대인인 요세푸스가 그 참혹했던 현장을 증언해 주고 있다.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알파와 오메가이신 우리 주님은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이미 아시고 피할 길을 미리 말씀해 주셨다.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찌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누가복음 2120~21)"

 

사람들이 볼 때는 예루살렘처럼 견고하고 안전한 요새가 없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요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을 생명으로 여기고, 그 말씀을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전쟁이 잠시 중단된 이때가 주님의 말씀하신 유대와 예루살렘 성을 빠져나갈 때라는 것을 깨닫고 요단 동편 데가볼리 지방의 한 도시였던 펠라(pella)옮겨갔다.

 

그러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고 자기 생각과 판단을 믿었던 사람들은 예루살렘 안에 머물러 있다가 기근과 말할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다가 한없는 고통을 받고 로마군의 칼에 죽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인 사람들은 형편이나 분위기가 어떠하든 말씀을 따른다.

 

그것이 믿음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6)"

 

신앙은 회개와 믿음으로 이루어진다.

 

자기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 바로 죄()고, 그 삯은 사망이며, 자기 생각을 버리는 것이 회개(悔改).

 

진정한 회개는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말씀 편으로 돌이키는 것이다.

 

말씀과 다른 선악(善惡)의 기준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언제나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는 생명을 얻었고 주님의 말씀을 버리고 자기 생각을 신뢰하는 자는 멸망을 당했다.

 

언제나 자기 판단이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말씀이 마음에까지 들려오지 않는 법이다.

 

사탄에게 속아 범죄 한 아담의 후손인 우리 인간에게서 나오는 생각은 다 악하고 미련한 것 이이서 그 생각을 따라 사는 삶은 죄이고,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마음을 돌이키는 것을 성경은 '회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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