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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부동층 표심 향배 주목
민주당 권익현‧무소속 김종규 후보… 대혈투 불가피
김현종‧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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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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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부안군수 후보군들의 판세 분석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익현(왼쪽‧기호 1번)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오른쪽‧기호 6번) 후보가 진검승부를 위해 정책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부안군수 후보군들의 판세 분석이 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진검승부를 위해 정책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안군수 선거에 대한 지역 정치권과 민심은 '권익현 후보의 우세로 끝내느냐김종규 후보의 역전이냐'로 압축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후보군을 제치고 일찌감치 맞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가 지역의 바닥 민심을 그대로 담아냈다면 부안지역에서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선거 이후 당 간판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표심의 향배가 여론조사를 뒤엎을 경우 '여론조사 무용론' 마저 급부상하는 등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초반의 경우 '압승'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우세'를 기록한 4년 전과 비교해 투표일까지 어느 후보가 부동층의 표심을 더 잡느냐에 따라 당략이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는 만큼, 아직 낙관하거나 비관을 하기에는 이르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후보 진영에는 "지지율 강세는 변화이고 촛불의 힘인 현실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다됐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긴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선거 중반에 돌입하는 시점에 세 과시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여세를 몰아 승리를 쟁취한다는 전략이다.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는 4일 부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군수후보 초청 '부안교육의 길을 함께 생각한다'주제의 토론회에서 "청소년 문화놀이터 나래쉼터 건립 및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권익현 후보는 "선별적 교육복지가 아닌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진행 하고 있는 으뜸 인재사업과 같은 직접적인 교육투자이외에도 교육문화 회관과 교직원 수련원 건설과 같은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또 "중고생 무상 교복지원고교생 무상 석식제공청소년 비전카드 발급과 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사업별로 분리된 지원과 혜택이 빠짐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군청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문화관광과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장을 내민 김종규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드러나지 않는 표심이 있고 무응답층과 오차 범위 비율이 있는 만큼 '보정'이 필요하고 지난 2014년 지선에서도 다소 밀렸지만 지역발전을 희망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바닥 민심은 전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선거 1주일 전인 6일을 기점으로 대역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4일 오후 부안읍 석정로 부안종합터미널 사거리에서 유세전을 펼친 무소속 김종규 후보는 "어떤 후보는 본인이 당선돼야 여당에서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말에 속으면 안 된다"며 "4년전 부안군 예산은 인근 지자체예산과 비교해 수십억씩 차이가 났고 부채도 수백억이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부안군이 수십억을 앞질렀고 부채도 제로가 되었으며 예산은 사업계획을 잘 세운 뒤 중앙부처 등으로 발품을 팔아야 따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규 후보는 특히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책가방 탓하듯 자질이 부족한 후보가 정당 뒤에 숨어서 정당타령 하는 것이다"며 "모두가 다 반신반의(半信半疑)했던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전국 최초로 일궈낸 것처럼 행정의 연속성이 있어야 부안의 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고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학비 걱정 없는 부안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종규 후보는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자신이 못한 것이 더 많으면 낙선운동을 해달라"고 승부수를 던진 뒤 "지금은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한 시기로 초보운전자에게 부안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개최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지금까지 그려온 부안 발전의 밑그림에 색칠해 4년 후에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물러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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