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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위도 '벙커A 기름덩어리' 유입
충남 보령 예인선 좌초 균열로 유출… 조류 영향으로 추정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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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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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서쪽 3km 해상에서 53톤급 예인선 J호가 암초에 걸쳐 좌초되는 과정에 균열이 생기면서 기름 일부가 바다로 흘러나와 전북 서해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부안군이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김현종 기자


 

 

 

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 서쪽 3km 해상에서 53톤급 예인선 J호가 암초에 걸쳐 좌초되는 과정에 균열이 생기면서 기름 일부가 바다로 흘러나와 전북 서해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부안군이 방제작업에 돌입했다.

 

2일 현재 부안군 위도면 벌금해수욕장과 진리 앞 해안가를 비롯 미영금 및 벌금~정금구간 등에서 지난 1일부터 타르볼 형태의 동전 크기 만한 기름덩어리가 확인되고 있다.

 

이 기름덩어리는 지난해 1225일 오전 8시께 보령시 오천면에서 발생한 예인선 좌초 과정에 누출된 연료 벙커A가 조류 영향을 받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좌초 선박에 벙커A 26t과 경유 2t 적재돼 있었으며 유류작업선 4척이 지난해 1230일부터 사고해역에 투입돼 이적을 위한 호스를 연결해 펌프를 가동하는 등 흡착제를 이용, 방제 작업을 벌였으나 이 중 얼마나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사고선박 주변 해역에 파도가 높게 일고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악천후 영향으로 방제 작업에 구멍이 뚫리면서 전북 서해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오염원인 규명을 위한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부안군과 위도면사무소 및 지역주민 등 해경은 유입된 기름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2일 현재 방제작업에 돌입한 상태며 추가 발생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를 비롯 어장 피해 최소화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권익현 부안군수는 2일 시무식에 앞서 현장을 찾아 "기름유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속한 방제작업과 함께 피해확산 방지 및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할 것"을 지시하는 행보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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