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기고】하임리히 응급처치를 알고 있나요?
전북119안전체험관 = 김자영 교관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5/07 [13:0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전북119안전체험관 = 김자영 교관          © 김현종 기자

딩동! 딩동! 출동벨소리와 함께 119구급대는 전북 전주의 한 가정집으로 향했다.

 

"할머니가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다"며 손녀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본부상황실에서 '하임리히법'의 실시 의료지도를 한 상황이었다.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할머니는 상태가 호전된 상태였고 촌각을 다투지 않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었던 것은 손녀가 침착하게 상황실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자칫, 고령의 할머니가 위험한 순간이었기에 가슴을 쓰러 내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면, 만약 '떡' 등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아 또는 어린이의 경우 땅콩‧동전‧바둑알‧떡‧사탕 등을 삼켜 기도 질식 사고를 일으킨다.

 

갑자기 주위에 있던 어르신이나 아이가 음식물로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한다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면 사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기다리다가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응급처치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일단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만일 할 수 없다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면 두 손으로 목을 감싸면서 기침을 하거나 숨을 쌕쌕 거리고 심한 경우 얼굴이 파래지거나 질식해 의식을 잃는다.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소아의 경우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뒤 손바닥 밑 부분으로 등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해야 한다.

 

아울러,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빠르게" 119가 도착할 때까지 시행하면 된다.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를 정확히 숙지하고 싶은 도민들은 전북119안전체험관응급처치 교육을 신청하면 일상생활 응급처치까지 배울 수 있다.

 

2~3시간 시간 투자는 분명 나 자신을 살찌우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