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벼들이 자라는 데는 더 없이 좋은 날들이 아니었나 싶고 많은 곡식을 수확하든 적은 양을 거뒀든 콤바인 소리가 논두렁에 울려 퍼지고 있다.
농부의 농심(農心)과 햇살을 받아먹고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자란 벼들이 고개를 숙인 채 영글어 있는 황금들판은 바라보기만 해도 눈부시다.
햇살을 받아 먹으며 청명한 하늘 아래 묵직하게 황금빛으로 알알이 영근 나락('벼'의 방언)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기획감사실 최광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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