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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전통 손 모내기' 재현
김생기 시장, 들밥 나눠먹으며 풍년농사 기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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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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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10일 김생기(왼쪽) 정읍시장이 이평면 세곡마을에서 지역공동체육성과 직원 및 서울 녹색소비자연맹 회원 등과 함께 전통농법의 손 모내기를 하면서 조상들의 삶을 다시 재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사진제공 = 정읍시청     © 김현종 기자


 

▲  점심 시간이야!              김생기 정읍시장이 잊혀가는 전통문화인 손 모내기를 재현하다 저 멀리서 "식사하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자 허리를 펴고 꿀맛 같은 막걸리와 점심 메뉴를 상상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기자 아저씨 나도 한 컷 부탁해요~                 사회적기업인 유기농비건 주관으로 10일 정읍시 이평면 세곡마을에서 진행된 손 모내기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이 고단함을 잊기라도 하듯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 앵글에 포착됐다.     © 김현종 기자

 

 

▲  손 모내기 행사에 참여한 정읍시청 지역공동체육성과 직원 및 서울 녹색소비자연맹 ⋅ 정읍 자애원 ⋅ 나주 부활의 집 회원 등이 올해 대풍을 이뤄 우리 농민들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인 손 모내기 재현 행사가 10일 전북 정읍시 이평면 세곡마을에서 진행됐다.

 

사회적기업인 유기농비건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을 비롯 정읍시청 지역공동체육성과 직원 및 서울 녹색소비자연맹 정읍 자애원 나주 부활의 집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옛 정취에 빠지는 행복한 땀방울을 흘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두렁과 둑에 앉아 유기농 뷔페식 들밥과 막걸리를 나눠 먹는 등 정겨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꽃을 피워냈다.

 

손 모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서울 녹색소비자연맹 한 관계자는 "처음으로 손모내기를 해봤는데 허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올해 대풍을 이뤄 우리 농민들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잊혀가는 전통문화인 손 모내기를 재현하고 건강한 시골 밥상까지 맛 볼 수 있는 유익하고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한 뒤 "우리 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서 농민들이 잘 살아야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기에 풍요로운 생명농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김 시장은 "현대화된 농업으로 기계식 모내기가 이뤄져 전통 방식의 손모내기를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됐지만 잊혀져가는 전통 모내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옛 농경생활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날, 양복 재킷을 벗고 바지와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 부친 뒤 스스럼 없이 주관 관계자와 참여자들과 함께 못줄을 띄운 논에 직접 들어가 협동과 이웃사촌의 정()을 되살리는 농촌의 아름다운 모습인 손 모내기를 하며 격려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냈다.

 

한편, 사회적기업인 유기농비건(대표 채운자)은 유기농 쌀과 조청 쌀 과자 등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로 10년 째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유기농 땅과 먹거리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 및 농번기철을 맞아 농촌 인력의 고령화 부녀화에 따른 일손부족과 농촌 노임 상승 등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방식의 손 모내기로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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