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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길상천 꽃망울 틔워" 화제
부안군 진서면 뫼빛뜨락 들꽃농장에… 부래만복 입증
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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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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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 진서면 뫼빛뜨락 들꽃농장주 김창환씨가 용설란과에 속하는 다육식물인 선인장 "길상천"의 꽃대가 온실 천정을 뚫고 나올 정도로 생육하자 밖으로 옮겨 심은 뒤 지주대를 설치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이한신 기자

 

 

▲ 40년 이상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선인장 "길상천"의 꽃망울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이한신 기자

 

 

 

 

용설란과에 속하는 다육식물인 선인장 '길상천'이 전북 부안군 진서면 뫼빛뜨락 들꽃농장에서 일생 최대의 꽃 잔치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길상천이 피워내는 꽃은 40년 이상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만큼, 큰 행운으로 그 자태가 세상에 행운과 복덕을 베푸는 인도의 여신 '길상천'(吉祥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멕시코가 원산이 선인장 '길상천'은 사람들의 범접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처럼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가시로 당당한 위용을 뽐내지만 40년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생명을 마친다.

 

부안군 뫼빛뜨락 들꽃농장에 식재된 길상천은 지난 겨울 꽃대가 올라올 조짐을 보이다 급기야 60여일 만에 온실천정을 뚫을 정도로 생육하자 농장주 김창환씨는 지주대를 설치하는 등 온실 바닥을 2m 정도 파고 심었다.

 

하지만, 키가 온실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꽃대가 4m로 자라자 온실 밖으로 옮겨 심었고 이제는 언제라도 꽃망울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농장주 김창환씨는 '길상천'의 꽃대를 촬영해 SNS에 올리자 입소문을 타고 행운과 복을 받으로 부안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부안은 예부터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찾아오는 사람마다 복을 퍼 주는 땅으로 '길상천'의 개화로 또 한 번 부래만복(扶來滿福)을 입증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선인장 '길상천'꽃대는 5~6m에 이르는 웅장한 꽃대가 올라와 꽃망울을 터트릴 때 까지 1년여를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도도한 식물로 평생 한 번의 꽃을 피우고 생명력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상천'이 자주 빛깔의 꽃을 피우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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