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014년 김호수 前 부안군수 재임시절 특수공법을 설계에 반영시키는 수법으로 순천 A업체에 특혜를 부여하는 과정에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부안군 맑은물사업소 B(52) 계장이 긴급 체포된데 이어 당시 고위직공무원 신분이었던 C씨가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지난 14일 오전 9시께 부안군청 재무과와 맑은물사업소를 전격 압수 수색했다.
이날 검찰 수사관은 부안군청 경리계 및 맑은물사업소 B계장이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 업무서류와 휴대폰을 압수하는 등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한 뒤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B계장이 순천 A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윗선에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들춰내기 위해 확보한 정황 증거를 제시하며 A업체 관계자와 B계장과 대질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계장은 검찰 조사과정에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건설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 부안군청이 발주한 맑은물사업소 공사와 관련, 비리를 포착하고 내사를 벌이는 과정에 사건이 불거졌다.
검찰은 구속된 B씨를 비롯 의혹이 불거진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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