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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첫 마중길 조성 사업" 후끈
시민의 힘으로 명품 숲 만드는 '헌수운동' 출렁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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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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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단순한 차량소통의 도로에서 걷고 머물며 힐링 할 수 있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 사업 조감도.    / 자료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17,000명 이상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단순한 차량소통의 도로에서 걷고 머물며 힐링 할 수 있는 "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에 사용될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사업 구간을 시민의 힘으로 명품 숲을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시민의식을 발휘한 재원이 차곡 차곡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 1호 후원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기업과 단체일반 시민들의 기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자녀 결혼식을 마친 기념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소재철'씨가 첫 마중길에 희망나무를 심어 결혼한 자녀와 향후 손주들까지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헌수운동에 동참, 가족 1호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 첫 마중길에 터를 잡고 있는 '역전참한의원'도 첫 마중길이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하며 200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전국목욕협회전북지회도 아중지역 활성화를 위해 단체 1호로 200만원을 기탁하는 물결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시민희망나무 제1호 후원자는 임동욱 한국시티에스() 대표는 전주로 공장을 이전한 기념을 담아 전주시에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후원에 참여한 개인과 기업단체 등은 모두 8곳으로 총 2,460만원이 모아졌다.

 

이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사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도 각각 1,000만원과 800만원을 시민희망나무 헌수를 위해 기탁기로 약정함에 따라,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4,260만원에 달한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민선 6기 전주시의 최대 중점사업인 첫 마중길이 조성되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도시 전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KTX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걷고 머물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현재 편도 4차선으로 돼있는 차로를 3차선으로 줄이고 중앙에 폭 15~20m의 광장에 느티나무 250그루를 심어 사람이 몰리는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장에 조성되는 명품 숲은 출생입학결혼취업 등을 기념하는 가족기념식수와 기관단체기업들의 뜻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헌수운동을 통해 도시공간의 주인인 시민들이 함께 심고가꾸고즐기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전주시는 내년에 열리는 U-20 월드컵 성공적인 개최와 개막전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주시의회와 협력해 추경예산 11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총 사업비 60억원 가운데 37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헌수운동 참여자들과 함께하는 수목식재 행사에 이어 명품 숲 조성 이후에는 석가탄신일크리스마스 등에 종교단체들과 연계해 점등축제 등 빛의 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전주시를 아끼는 후원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전주 첫 마중길이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숲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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