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부안지역 해수욕장에 지난 7일까지 15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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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전북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96,452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전북 부안군 해양수산과가 주요 업무 추진 상황으로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해수욕장 등 5개 장소를 찾은 이용객은 152,31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사포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22,405명에 비해 무려 2배를 훌쩍 넘을 정도로 42,251명의 이용객이 찾았고 격포 40,955명‧모항 45,460명‧변산 17,665명‧위도 5,985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더 더욱,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인 지난 7일에도 가마솥더위가 여전하면서 여름휴가 최고 정점을 맞아 부안지역 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폐장일인 오는 15일까지 부안지역 5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20만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증가는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올해 6월부터 무더위가 지속되는 등 부안지역 외식업소 영업주들이 "불친절‧바가지요금‧원산지 미표시"등 3無 운동 확산이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그릇된 업주의 경우 ‘한철 장사’를 노리면서 쌀을 이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별미 중의 별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지락 죽'을 최소 2인분부터 판매해 "옥의 티"로 기록되면서 가족 나들이객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회사원 김 모(52)씨는 "지난 5일 가족들과 함께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부안을 방문해 격포해수욕장 인근 대형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맛 집을 찾아 부안의 별미를 다양하게 맛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주문하며 '바지락 죽' 1인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2인분을 주문해 남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곰소항 주변에 있는 식당의 경우 관광객의 발걸음이 집중되지 않아서 그런지 곰소 젓갈 축제를 비롯 내년에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바가지 요금을 찾아볼 수 없었고 매우 친절했다"고 극찬해 좋은 대조를 드러냈다.
한편, 부안군은 남은 기간 동안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569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하는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 및 청결유지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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