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아내 살해… '용의자' 남편 자살
익산경찰서,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08/24 [21:5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50대 남편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오후 548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이 모(53)씨의 집에서 이씨와 부인 강모(44)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집 밖 헛간에서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이씨의 부인인 강씨는 집 거실에서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으며 노트종이에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 유서에는 이씨가 가입한 보험종류와 통장 비밀번호와 아들에게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지만 부인을 살해한 이유나 동기 등이 없이 단순히 재산 처분에 따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남편이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고창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부인을 죽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이씨의 가족은 익산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한 전화를 받았는데 가서 확인해 보라'는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아내 살해 50대 남편 자살 관련기사목록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