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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동 70대 어르신 쓰레기 집 탈출!
"행복 사랑 나눔" 협의체 회원 행복한 구슬땀 흘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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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8/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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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신풍동 유효종(앞줄 왼쪽) 동장을 비롯 "행복 사랑 나눔" 협의체 회원들이 지난 24일 쓰레기 더미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70대 독거 어르신의 집을 찾아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행복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쓰레기 더미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70대 어르신이 "행복 사랑 나눔"협의체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개인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이웃 간 분쟁의 씨앗을 해결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제시 신풍동 복지통장제지역사회보장협의체복지기동대주민센터 직원으로 결성된 행복 사랑 나눔협의체 회원 25명은 지난 24일 이 모(74)씨의 집을 찾아 오전 9시부터 무려 4시간 동안 청소봉사를 하며 행복한 땀방울을 흘렸다.

 

코를 찌르는 심한 악취가 풍기고 바퀴벌레와 쓰레기가 가득해 발 딛을 틈도 없는 집에서 이씨가 생활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이씨의 집 주변 빈 공간에 온통 각종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낡은 이불 등이 높이 쌓여있어 도저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고는 여길 수 없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으로 판단 집안에 가득한 쓰레기를 관급봉투와 자루에 담아 5톤 트럭에 싣는 일을 반복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행복 사랑 나눔'사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날, 청소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인근 주민들은 "길을 지나갈 때 마다 악취가 심해 할머니의 건강이 늘 걱정이었는데 참 잘된 일" 이라며 모두가 반색했다.

 

오랜 시간 쓰레기더미 속에서 지내 온 이씨는 "버릴 물건이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다 돈이 되는 물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땀으로 흠뻑 젖은 회원들의 옷을 보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민관 협의체 회원들은 대청소와 함께 지역자활센터에 옷과 이불 등의 세탁을 연계했고 복지기동대의 재능기부를 통해 전기시설 및 가스수도 등을 점검했으며 사회복지협의회(좋은 이웃들)에 연계, 도배 및 장판까지 말끔히 교체하는 것으로 헌집에서 새집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복지기동대장인 김상봉씨와 대원들은 사비까지 털어 낡고 허름한 씽크대샷시문욕실 타일전기선벽 페인트 등을 교체하는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 자원봉사자로 함께 구슬땀을 흘린 자활근로자 장 모씨도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비록 중고지만 가스렌지와 냉장고를 기부하는데 동참했다.

 

한편, 김제시 신풍동 "행복 사랑 나눔"협의체 회원들의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8일 이승복 부시장이 '동 복지허브화'현장 방문 일환으로 저소득 독거노인 이씨의 집을 찾으면서 세상 밖으로 알려져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유효종 신풍동장은 "실태조사 당시 쓰레기더미가 가득한 곳에 계시는 어르신을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다""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맞춤형 복지허브화 추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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