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SOULIKㆍ전설 속의 족장)'이 한반도를 관통한 지 2일 만에 또다시 국지적인 폭우로 전북 장수군에 무려 252.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리겠으나 대부분 오전에 차차 그치겠으나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며 "지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 또는 지반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말아줄 것"을 강조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7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남원시 인월면 중군리 한 주택 마당 침수가 발생했고 국‧지도 55선인 완주군 동상면 신사봉 마을 법면 20여㎡가 유실돼 통행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으나 응급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도는 현재 농경지 침수 및 과수 낙과 등 정확한 농작물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있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내린 누적 강우량을 살펴보면 평균 148.5mm를 기록한 가운데 ▲ 장수 252.0 ▲ 진안 241.0 ▲ 무주 186.0 ▲ 임실 1770. ▲ 남원 139.3 ▲ 군산 165.1 ▲ 익산 148.8 ▲ 전주 144.9 ▲ 완주 137.5 ▲ 김제 137.5 ▲ 순창 125.0 ▲ 정읍 71.5 ▲ 부안 58.5 ▲ 고창 41.0mm 등이다.
오전 6시 35분을 기점으로 익산‧진안‧김제‧군산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며 6개 시군(전주‧임실‧무주‧완주‧부안‧장수)에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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