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전북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道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단계를 가동하는 등 전주세계소리축제 3일째를 맞은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과 분수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야외행사가 대부분 전면 취소됐다.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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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 이동경로. / 자료제공 = 기상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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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도내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확적기에 놓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등 도내 각지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당초 예정대로 개최되는 만큼, 시설물 및 관광객의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주말에 예정된 축제는 기상청 특보에 따라 가능한 축소 및 실내로 옮기는 등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동시에 부득이하게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를 하지 못할 경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5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 회의 개최를 한 이후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협업부서 대응 및 14개 시‧군에게 태풍 콩레이로 인한 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우선적으로 지키는 것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태풍내습 기간 동안에는 강풍과 호우‧풍랑에 대비하고 하천 및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천둥과 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하고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 모래주머니와 차수판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집주변의 배수구가 부유물질이나 낙엽 등으로 막힘이 없도록 수시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강풍으로 바람에 날릴 수 있는 간판 등 위험 시설물의 경우 단단히 고정시켜 떨어짐을 방지해야 되며 벼의 경우 논에 물이 차지 않도록 물꼬를 내고 논두렁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은 비늘 등을 덮어 예방해야 한다.
만일, 벼가 물에 잠겼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물을 빼 가능한 벼 이삭이 물에 젖어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 강풍으로 과수에서 과일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지주시설을 설치해 지탱하고 비닐하우스 농가는 시설물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고 환풍기가 있는 경우는 기기를 작동해 피복된 비닐이 골조에 밀착되게 할 것을 조언했다.
전북도 재난안전책본부는 관계자는 "기상청 특보상황을 신속하게 재난예경보시설 1,423개소를 활용한 방송은 물론 긴급재난문자(CBS) 발송과 24시간 상황관리 및 단계별 비상근무 강화 등을 통해 태풍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 3일째를 맞은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과 분수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 리듬&플레리존 ▲ 야외 푸드존‧키즈존‧마켓존 등 야외행사를 비롯 ▲ 레드콘 스테이지 공연과 6일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아트스테이지 소리 플러스'공연 역시 전면 취소됐다.
이 밖에도,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알리기 위해 설치된 승강탑과 플래카드 등 홍보물도 안전상 문제로 대부분 철거된 상태다.
다만, 소리축제의 대표 기획으로 경연방식을 통해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 발굴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시작된 KB 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소리프론티어"는 당초 야외 놀이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5일 오후 4시 명인홀로 장소가 변경됐다.
또, 제20회 "김제지평선축제"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임실N치즈축제" 및 정읍 "구절초"‧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정상적으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