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6일 오후 3시 포항 동쪽 약 90km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은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 4개 항로 운항통제 및 하상주차장 9개소와 10개 공원 131개 탐방로를 비롯 야영장 111개소를 임시 폐쇄했지만 김제‧순창‧고창지역에서 가로수 3그루가 쓰러졌을 뿐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 최인규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6일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통영 서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에 상륙해 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3시 포항 동쪽 약 90km 해상‧오후 9시 독도 동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은 이날 오전 1시께 '콩레이'의 간접영향을 받아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상황유지 및 태풍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상황에 지난 5일 오전 0시에서 6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 부안 = 위도 178.0 ▲ 남원 = 뱀사골 169.5 ▲ 정읍 = 내장산 122.0 ▲ 진안 = 주천 109.5 ▲ 완주 = 모악산 105.5mm를 기록했다.

강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 무주군 = 124.5 ▲ 정읍시 = 111.6 ▲ 부안군 = 112.5 ▲ 고창군 = 112.0 ▲ 순창군 = 108.0 ▲ 군산시 = 100.2 ▲ 진안군 = 95.0 ▲ 장수군 = 94.5 ▲ 전주시 89.7 ▲ 김제시 = 80.5 ▲ 임실군 = 80.0 ▲ 익산시 = 76.1 ▲ 완주군 = 71.5 ▲ 남원시 = 62.9mm 등이다.

현재 전북도는 섬 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 4개 항로 운항통제 및 하상주차장 9개소와 10개 공원 131개 탐방로를 비롯 야영장 111개소를 임시 폐쇄했지만 김제‧순창‧고창지역에서 가로수 3그루가 쓰러졌을 뿐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도내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71.8%에 비해 약 17.8%가 높은 89.6%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후에 점차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돼 6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는 "정읍구절초축제"와 오후 6시 개막식이 열릴 "임실N치즈축제"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실내로 변경하지 않고 당초 예정대로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휴일인 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임에 따라 ▲ 전주세계소리축제 ▲ 김제지평선축제 ▲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등의 야외 프로그램 일정 역시 정상적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