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애향운동본부 임병찬(가운데) 총재를 비롯 임원진들이 2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남북 교류협력 차원으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예타를 면제해 준 것처럼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자 위기의 전북경제에 파급효과 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 역시 당연히 예타를 면제해 균형발전과 경제 활력의 길을 터줘야 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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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상 이유로 내부 개발의 발목이 잡힌 기반시설인 "새만금 국제공항"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지역을 뜨겁게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재경전북도민회'와 '전북애향운동본부'가 24일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재경전북도민회'는 서울장학숙 1층 사무실에서 도내 14개 시‧군 향우회 사무총장과 여성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에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자 국책 사업인 새만금 개발과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로 국제공항 건설 지연은 항공오지로 전락한 전북도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물론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북이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 친환경 상용차 산업 ▲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 대규모 국가 행사 유치 ▲ 경쟁력 있는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을 가져와 산업시대의 낙후된 경제적 한을 풀어 보려는 전북도민들에게 실망을 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공항은 다른 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당장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공항 건설을 막는 것은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예타 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이 '잼버리 유치'와 '새만금개발청 이전' 등을 계기로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핵심 인프라인 공항 건설이 미뤄져 물거품이 된다면 가뜩이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전북 경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재경전북도민회는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을 인정하고 이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반영해 예타 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전북애향운동본부 임병찬 총재와 임원진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성장과 균형발전을 앞세워 정부가 꺼내 든 공공 인프라 확충에 새만금 국제공항 등 지역현안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지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00만 도민들은 무려 6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것은 역대 정부가 외면해온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개발 등 전북 현안에 힘을 실어 낙후탈출의 한(恨)을 풀어달라는 간절한 소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정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지역인재 중용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회간접시설(SOC)을 최대한 빨리 확충해 주는 일"이라며 "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타 면제는 당연한 것"이라고 촉구했다.
실제로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최근 남북 교류협력 차원으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예타를 면제해 준 것처럼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자 위기의 전북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 역시 당연히 예타를 면제해 균형발전과 경제 활력의 길을 터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이 같은 도민의 염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과거보다 더한 엄청난 실망감과 함께 소외감으로 전북도민은 크게 좌절하고 분노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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