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올 여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에너지절약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29일 전주시는 “정부의 여름철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에 따라 오는 8월 28일까지 시 청사를 비롯 산하 전 공공기관과 민간부분에 대해 에너지절약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 기간 동안 모든 공공청사의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고, 직원들의 자율복장 착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 전력수요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기사용을 자제토록 하는 등의 조명 및 전기기기 사용 합리화 특별대책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전과 계약전력이 100㎾이상인 민간부분 전기다소비 건물 470곳의 경우 실내 난방온도(26℃ 이상)를 자율로 준수하도록 전환된 만큼, 건물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각 동 주민센터 통장 및 자생단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회원,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전기절약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는 에너지 과소비 대표 사례인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한다. 전주시 환경과 최병집 과장은 “원전 가동중지로 인해 범국가적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 대한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에너지 과소비 업체에 대해 집중 지도‧단속 하는 등 시책을 추진해 하절기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언론매체와 홍보전광판 등을 활용, 에너지 절약 참여에 대한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시민단체(그린리더)와 함께 고사동 상가와 전북대 주변 등 에너지 과소비 밀집지역에 대한 길거리 홍보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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