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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충남 서천 통합 본격화
양 도시 견해 달라 향후 진통 예상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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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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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을 통합하기 위한 움직임이 양 도시에서 민간단체 주도로 본격화되면서 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충남 서천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천․군산 통합촉구 시민모임’이 지난 17일 유권자(약 5만명) 50/1(1천명)이 넘는 1,602명이 서명한 통합건의안 서명부를 서천군에 제출했다.

또, 군산시민회의와 군산상공회의소 역시 22일 통합 청원을 위한 법적 요건이 4천명을 넘어선 6,800여명의 서명부를 군산시에 제출하면서 통합문제가 양 지역의 현안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회의와 상공회의소는 24일 군산 시청에서 갖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양 도시의 통합을 위한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통합을 위한 청원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만큼, 금강을 마주한 양 도시가 하나로 뭉쳐 상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시와 서천군 역시 주민열람과 이의신청․서류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해 연말 안으로 도를 거쳐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합을 적극적으로 반기는 군산시는 “금강호를 마주한 서천군과 소모적인 갈등을 줄일 수 있고 새만금 개발에 따른 경제권역을 확대할 수 있어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논리다.

하지만, 서천군과 의회는 “정체성을 훼손하는 종속적 통합 논의는 반목과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혀, 통합 여부를 둘러싼 양 도시의 시각차로 인해 적지 않은 진통이 우려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2012년 6월 30일까지 개편안을 마련해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고,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방의회에 의견을 묻거나 주민투표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최종 통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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