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충돌로 국회가 공전되면서 전북도의 내년도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이 단독 또는 자유선진당과 함께 예산안을 처리할 경우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증액된 4,500억원이 물거품으로 전락될 수 있고 자칫 정부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여당 계수 조정소위 위원들을 직접 면담하는 한편 민주당 계수조정 소위를 찾는 등 여당 단독 처리에 대비, 정치권의 친분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한나라당 전북도당 역시 지역살림을 챙기기 위해 예산 실무에 경험이 많은 정재익 사무처장을 국회에 파견하는 등 적극 공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당이 단독 처리한 지난해 전북도의 국가예산은 당초 정부안보다 1천억원만 증액하는데 그쳤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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