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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전북 유치 향배는?
오는 13일 KBO 기준 선택 귀추 주목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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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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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프로야구단 10구단을 유치해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가 오는 13일 총재와 사무총장․9개 구단 대표이사 등 11명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해 창단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되는 이사회는 구단 선정에 직접적인 권한을 지녔고 선정기준과 방법을 논의하는 첫 공식 자리인 만큼, 연고지와 모 기업 선정에 어떤 기준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일, 회원사 중심의 KBO 이사들이 기업을 지정하거나 기업과 지역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10구단 유치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경우 전북은 사실상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 기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전북은 먼저 연고지를 결정한 뒤 참여기업을 찾아야 수원과 벌이고 있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 4개 구단․영남에 3개 팀이 집중돼 프로야구 균형발전 논리가 적용될 경우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석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200만 도민과 출향인 350만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직접 ‘사인’한 5,500개의 사인볼이 전국 초․중․고와 대학프로팀 등 352곳에 발송하는 등 도민들의 강렬한 의지를 결집한 서명부(102만명)가 KBO와 9개 프로야구 구단에 전달된 것 역시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야구장 인프라 구축과 야구문화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선정 기준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창원시와 NC소프트가 경쟁 없이 자격만을 심사받았던 9구단 때와는 상황이 다르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낙관은 이른 상태다.

현재 전북도는 4개 시․군(전주․군산․익산․완주)과 공동으로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규모의 신규 야구장을 2015년까지 전주에 건설해 10구단에 25년간 장기 임대하고, 저렴한 사용료 및 야구장 내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주는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밑그림으로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프로야구 제10구단은 첫해 500억을 시점으로 매년 250억원 상당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이를 감당할 기업을 찾기가 간단치 않아 향후 결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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