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력가를 도박판으로 유인, 1억6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김 모씨(45․남원시) 등 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한 뒤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술자리 등에서 알게 된 A씨(52․공인중개업)를 포커 게임 판으로 끌어들여 속칭 ‘섯다’와 ‘포커’ 등을 하며 일명 ‘탄 카드 작업’을 통해 4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사결과 의심을 피하기 위해 패가 순서대로 나오도록 하는 ‘탄 카드’를 이용했으며 A씨를 제외한 7명이 돌아가며 돈을 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구속된 조 모씨(51)는 남원시의회 의장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 김현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