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 정치권 요동
민주당 장세환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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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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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출신 민주당 장세환(지역구․전주 완산 을)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은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현 정치권은 이런 요구에 아랑곳없이 이전투구식 행태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어 자신의 불출마 선언으로 야권통합의 불쑤시게 역할을 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장 의원은 “야당 의원의로서 ‘한․미 FTA 국회 날치기 통과’를 막지 못한데다 현역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북유치를 이뤄내지 못한데 따른 반성의 차원”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의 이 같은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민주당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초선 의원이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지역정치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단체는 “야권대통합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과거 잘못을 책임지지 않고 정권교체를 핑계 삼아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전북지역 민주당 의원들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장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야권대통합을 통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염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줄 세우기식’ 정치와 지역정치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다선의원들은 불출마 선언을 잘 새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중진급 의원들의 ‘서울 착출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어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현역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의 지역구는 내년 총선에서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으로 지역 정가에 큰 변화가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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