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5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전 9시 전북 익산시 마동 한 대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 모씨(54)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현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씨는 전날 밤 11시 50분께 익산시 남중동 2층 주택에서 전처인 김 모씨(51)를 손도끼를 이용, 잔혹하게 살해한 뒤 달아났으며 숨진 현장에는 이씨가 음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독성가루와 음료수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전처를 살해하고 음독해 약물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씨 부부는 3년 전 이혼했지만 함께 살면서 재산분할 문제 등으로 자주 싸움을 벌였고 이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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