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 폭행 피해 여중생 전학 권유 물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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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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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불거진 가운데 전북 익산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전학을 권유해 해당 학부모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학부모는 2학년인 자신의 딸이 지난해 11월 25일 학교 인근 공터에서 3학년 선배와 졸업생 등 8명이 “평소 선배를 알아보지 않고 건방지다”는 이유를 내세워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오히려 자신에게 딸의 전학을 권유하는 등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학부모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가해 학생들이 병원에 입원 중이 자신의 딸을 찾아와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하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가해 학생들과 합의가 않돼 피해 학생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제안했을 뿐,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사건은 A양 가족의 고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상태며 당시 전치 2∼3주의 진단을 받은 A양은 이후 학교에 다니지 않고 정신과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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