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
전북지역, 연이은 한파에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 전력사용 최고치 기록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2/01/05 [12: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난 3일 밤부터 대설주의보와 함께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기온마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전북지역 각 지자체는 일제히 장비를 총동원,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살포했지만 강추위에 내린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이 형성돼 시내버스 등의 결행과 거북이 운행이 속출했다.

특히, 이면도로나 골목길의 경우 눈이 치워지지 않아 보행자 및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낙상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께 전북 군산시 옥산면 전주∼군산 간 자동차전용도로 군산 당북교차로 인근에서 군산방향으로 달리던 임 모씨(47)의 25톤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임씨가 병원으로 이송도중 숨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크레인을 동원, 2시간 가량 구조 작업을 벌이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인근에서 권 모씨(42)가 운전하던 산타페 승용차가 미끄러져 전복되는 등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다.

이밖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3일 0시 전북지역 순간 전력 사용량이 3,224MW까지 치솟아 지난해 1월 17일 기록한 최고치 3,140MW를 갈아 치웠다.

한국전력 전북본부는 이 같은 수치는 전기난로 사용 등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설정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전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지난 4일 12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고창에 최고 14.2cm를 비롯 정읍 12․군산 10.4․남원 9.1․전주 5.2cm 등 5∼1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 김현종 기자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붕어섬 생태공원' 발길 닿은 곳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