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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전북도의회… 제314회 정례회 날카로운 질의 쏟아내
송하진 전북도지사 임기 후 사업예산 배정 이유·교육 분야 투자 들춰내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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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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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범한 제10대 전북도의회의 2014년도 의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제314회 정례회가 오는 30일까지 16일간 개회한다.

특히 이번 회기 도정질문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인사검증조례안 제정·민산6기 전북도 조직개편안 심사 등 현안 문제가 산적한 상태여서 향후 도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첫 도정질문에 나선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양성빈(장수) 의원은 "임기 내 달성할 수 있는 사업은 123개 사업 가운데 107개로 나타났지만 예산을 살펴보면 임기 내 예산이 약 5조6천억이며 임기 후 5조3천억으로 나타나는데 임기내 달성 가능해야 하는데도 임기 후 사업예산을 많이 배정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적에 공감하고 있지만 전체 123개 공약 중 불가피하게 임기 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공약이 16개가 포함됐고 예산이 배정된 것은 새만금 신항만·산업단지·관광단지 및 전북 중추도시권 순환교통체계 구축·지덕권 산림치유단지·탄소 산업 전략기지 조성 등 주로 단기간에 완료가 어려운 SOC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중추도시권 순환교통체계 구축 사업의 경우 전주권은 정부의 국토건설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4천2백억원이 투입되며 새만금 광역연계 도로망 구축은 국가간선 도로망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조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처럼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 때문에 임기 후 집행되는 예산 비중(45%)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며 "전북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

또, 정호영(김제) 의원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교육에 대한 철학"에 관련된 질의를 던진 뒤 "지역과 농촌의 인구유입 정책으로 인재를 육성해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전략인 만큼,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부분을 들춰냈다.

송 지사는 정호영(김제) 의원의 질문과 관련 "제자백가의 논문집 '관자·관수'편에 "一年之計 莫如樹穀(막여수곡)·十年之計 莫如樹木(막여수목)·終身之計 莫如樹人(막여수인)"이라는 말이 있다"며 "교육은 '백년대계'로 미래의 우리 전북과 국가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모든 국민의 제일 관심사도 교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교육청 소관으로, 교육청이 주도적·중심적 역할을 하고 지자체는 보조적·지원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계층의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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