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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슬기로운 집콕 생활
문체부 '집콕놀이 챌린지'ㆍ김제시 '지평선 집콕 영화관 이벤트'
김현종ㆍ구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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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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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고장인 전북 김제시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개최할 예정인 '제22회 김제지평선축제'의 이해를 돕고 사전 홍보를 위해 벽골제 쌍룡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벽골제, 천년의 약속" 애니메이션 '집콕 영화관 이벤트'를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한다.  / 사진 = 애니메이션 화면 캡처                                                                                                                             © 김현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코로나19로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집콕놀이 챌린지'라는 이색적인 온라인 프로그램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 '집콕놀이 챌린지' 메인 화면 캡처)                                                                                                                                         © 김현종 기자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보름달 아래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보내는 즐거운 시간은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고통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정도의 청량제다.

 

하지만, 올해 마을 어귀에는 '불효자는 옵니다' 등 익살스러운 문구의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있다.

 

정부가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이동 제한을 권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 준전시 상황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주말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멍하니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소개한다.

 

근처 사람이 모이지 않는 곳이라면 가족과 함께 야외 나들이는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사람을 피할 장소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다른 이와의 접촉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온라인 여행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싶다.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로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집콕놀이 챌린지'라는 이색적인 온라인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집콕놀이 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속마음 포스트잇'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다.

 

속마음을 적은 포스트잇을 거울이나 TVㆍ컴퓨터 화면 등 집 안 곳곳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으면 된다.

 

집 안 곳곳에 붙은 포스트잇을 서로 읽어주고 답변하면 자연스레 그동안 서로 몰랐던 속마음을 알고 꼭 안아줄 수 있으리라.

 

소통 부루마블도 재밌는 놀이다.

 

네모난 보드판에 세계 각국의 주요도시에 호텔 등을 지으며 세계 일주를 하던 포맷 그대로를 옮겨 왔다.

 

도시가 적힌 공간에는 '아들의 현재 카톡 프사(카카오톡 프로필사진)는?ㆍ아빠의 노래방 애창곡 따라 불러보기ㆍ딸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ㆍ내 칭찬 3가지 말해주기ㆍ엄마한테 미안했던 순간은?' 등의 질문을 놓고 가족 구성원 중 1명을 지목해 답변을 듣는 것이다.

 

질문은 각자 듣고 싶은 말이나 꼭 하고 싶은 말ㆍ행동 등을 적어 표시하면 된다.

 

답변하지 못하면 벌칙을 수행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황금열쇠에는 소원 들어주기와 가족 한 명에게 5분간 안마해주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 금상첨화.

 

1인 가구를 위한 집콕놀이도 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멜로디에 함께 전달하는 '멜로디 n행시'다.

 

'어머니ㆍ아버지ㆍ가족ㆍ추석' 등 n행시에 맞춰 멜로디를 붙여보면 좋다.

 

때로는 속마음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만큼 게임 형식을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다.

 

생각해 보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로 기댈 수 있고 버팀목은 가족 아닌가.

 

유독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올해 추석이 소통을 강화하는 절호의 찬스다.

 

아무래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뛰어다녀야 하는 어린이들은 심심하다.

 

무료하다 못해 좀이 쑤실 지경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포털을 통해 추석맞이 특별전을 준비했다.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의 엉덩이가 들썩이는 국악애니메이션ㆍ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다국어 동화구연ㆍ어린이박물관의 우리 문화유산을 배울 수 있는 전시 및 영상자료 감상 등이 있다.

 

100대 민족문화 상징을 영상으로 배우고 문화직업도 체험할 수 있다.

 

전국 곳곳의 지역문화를 담은 '원천콘텐츠 포털'에서 재미있고 특색 있는 민담ㆍ설화ㆍ전설 등 숱한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신작 연극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삶에 활력소가 될 인문예술콘서트 오늘과 국립극장 대표 레퍼토리를 온라인 최초로 전막을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집에만 있다면 몸이 찌뿌둥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으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 보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유튜브 채널에 집콕 운동을 게시했다.

 

거실도 무대가 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다양한 앱 등을 통해 집에서도 노래방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즐겨보자.

 

안마 10분ㆍ설거지 1번ㆍ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걸고 가족대회를 열면 더욱 후끈해진다.

 

상품을 못 받으면 어떤가.

 

가족 앞에서ㆍ친구 앞에서ㆍ연인 앞에서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밖에도 '제22회 김제지평선축제'의 이해를 돕고 사전 홍보를 위해 "집콕 영화관 이벤트"도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김제지평선축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될 '지평선 집콕 영화관 이벤트'는 온 가족이 유튜브로 "벽골제, 천년의 약속"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린 뒤 한 줄 감상평을 작성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김제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대상 청정원이 제공하는 푸드박스를 경품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벽골제, 천년의 약속" 애니메이션은 대한민국 5대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김제지평선축제' 모티브가 된 벽골제 쌍룡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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