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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향연' 팡파르
"영화 표현의 해방구" 슬로건으로 세계 58개국 229편 상영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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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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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독립‧예술영화의 축제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7일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다음달 6일까지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세계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27일 오후 6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는 영화제다"라는 관람객들의 함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표현의 해방구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올해 새롭게 전주 영화의 거리 옥토주차장에 선보인 '전주 돔 상영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개막 축하공연을 관람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세계 독립예술영화의 축제인 "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27일 오후 7시 개막과 함께 1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문을 연 개막식은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와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김승수 전주시장의 개막선언축하공연개막작 상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을 비롯 배우 김지미장미희하지원박해일수애오달수장혁송재호남규리개그우먼 박경림 등이 레드카펫을 걸었다.

 

특히, 유명 배우와 감독이 소개될 때마다 1년간 영화제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과 작품을 출품한 감독들은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와 함께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와 장내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영화제다"라는 관람객들의 함성을 자연스럽게 유도한 뒤 개막 선언에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7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며 "영화인들에게는 겸손했지만 그 어떤 자본과 권력사회적 통념 앞에서 우리는 당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슬로건인 '영화 표현의 해방구' 라고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의 근본이자 우리들의 자부심으로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17년 동안 수없이 많은 변화를 해왔지만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 및 대안과 독립이라는 정체성을 한 결 같이 지켜왔고 '영화제의 목적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력이 아니고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는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그것은 바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존재할 이유로 우리는 특별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서 권력으로부터 상처받았거나 예술과 예술인들이 위로받고 치유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원칙봉이 되기를 갈망해 본다"며 "지금부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표현의 해방구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개막을 알렸다.

 

이충직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 앞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온 축제로 따뜻한 봄날에 많은 관객과 전주 시민들이 영화의 거리를 찾아 함께 즐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56일까지 CGV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전주 돔'상영관을 비롯 CGV 전주고사메가박스 전주(객사)전주 시네마타운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전주 영화의 거리에 둥지를 튼 상영관에서 10일간 계속된다.

 

올해는 총 58개국 229(장편 179단편 50)이 상영되며 개막식을 화려하게 수놓은 헝가리 출신 일디코 엔에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가 오후 9시 30분 현재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사전 예매를 하지 않고 이날 개막식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족연인친구끼리 '전주 돔 상영관'을 찾은 시민들의 경우, 상영작마다 전체 좌석의 10%만 현장에서 판매되는 관계로 발길을 돌리자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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