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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매수 연루돼 퇴출된 50대 자살
전북현대모터스 前 스카우터… "억울함 · 생활고 호소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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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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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12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이 제주를 3-0으로 꺾으며 2014 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기사와 특정 사실이 없음)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지난해 5월 국민체육진흥법(심판매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뒤 구단으로부터 직무가 해제된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스카우터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75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 서문방향 2증 관중석에서 전북현대 스카우터 A(5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구단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숨진 채로 발견된 A씨는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 감독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2년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에 영입된 15년차 스카우트로 현장에서는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131월부터 10월까지 K리그 심판 B(42)C(38)에게 각각 200만원과 3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당시 부산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심판들이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정신을 훼손하고 프로축구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후 사실상 축구계에서 퇴출당한 A씨는 "억울함과 생활고를 호소했다"고 유족들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스카우터 A씨가 입단한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은 지난 2013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리그 32014~2015 시즌까지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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