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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화물연대 파업 가담 늘어…
노조원 불법행위 잇따라 적발․물류센터 화재 경찰 수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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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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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3일째인 27일 전북지역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가 늘어나면서 물류 차질이 현실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는 “표준임금제 약속 이행과 기름 값 지원 등을 골자로 전국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 결의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으며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27일 전체 조합원이 운행하는 1,500여대의 차량 가운데 전주와 군산․익산지역에서 60∼70%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산항과 여타 산업단지 등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파업 참가 인원이 많지 않아 화물운송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산지역의 경우 화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철과 제강․원목업체가 많아 다른 지역보다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가 크고 군산항의 수․출입 하역에도 차질이 우려됐지만 물류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한통운과 세방․동방 등 군산항 내 하역 선사가 이번 파업에 대비, 화물을 앞당겨 출고했거나 파업기간에 출고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군산컨테이너 터미널은 부산과 광양항에서 반입된 물동량이 줄어들어 102TEU(파업이후 206TEU)로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의 불법행위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비노조원의 25톤 차량에 경광등을 던져 차량을 파손시킨 화물연대 노조원 김 모씨(42)를 입건했다.

이에 앞서, 군산경찰서도 지난 25일 오후 5시께 군산시 소룡동 세아베스틸 앞에서 비노조원 차량 40여대의 공장 출입을 막기 위해 도로에 눕고 경찰 업무를 방해한 노조원 이 모씨(44)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또, 지난 26일 오후 8시 50분께 군산시 소룡동 한 물류센터 사무실에서 불이나 에어컨과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염병이 날아와 불이 났다”는 사무실 직원들의 말에 따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던지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안전한 도로, 안전한 운임 위한 도로법 개정․운임료 30%인상․면세유 지급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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