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50면(등장인물 1,299명‧말 379필‧의장류 2,026점) 가운데 한지공예로 제작된 닥종이 인형 총 1,108점(등장인물 460명‧말 71필‧기타 의장류 577점)이 8월 18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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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북 전주시는 오는 8월 18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시청 로비에서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부터 제작중인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50면(등장인물 1,299명‧말 379필‧의장류 2,026점) 중 한지공예로 제작된 닥종이 인형 총 1,108점(등장인물 460명‧말 71필‧기타 의장류 577점)이 전시된다.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재현은 조선왕실의 위엄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의궤인 영조 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의궤를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해 조선왕실문화를 입체적으로 표현,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주한지 콘텐츠 발굴 및 한지산업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주시가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태조어진 봉안행렬 반차도 재현사업’을 추진,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상설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에 기여한 바 있다.
역사학자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고증을 받아 조선시대 의복과 물품을 사실적으로 작품에 담아온 양미영 작가는 "외규장각 의궤는 한지에 기록된 뛰어난 조성왕실 기록으로 이를 전주한지 인형으로 재현해 소개하고 싶었다"며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에서 5년 단위 임대 형식으로 돌아왔는데 완전한 반환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영조 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기획전시 이후 지방행정연수원과 농촌진흥청 등 혁신도시 주요기관 및 전북도청과 정부 세종청사 등 이동 기획전시를 통해 의궤 재현사업 및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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