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시인협회가 덕진공원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지난 9일 개최한 "전국 초‧중학교 백일장대회" 본선에 진출한 74명의 학생들이 주차장 옆 송림에서 운문과 산문 분야의 자웅을 겨루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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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홍련 군락지와 최장 현수교가 설치된 전북 전주 '덕진공원'이 생태‧문화‧관광 명소로 변모되고 있다.
전북시인협회는 지난 9일 덕진공원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전국 초‧중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덕진공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서울과 부산‧광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225명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친 74명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덕진공원 주차장 옆 송림에서 2시간 동안 운문과 산문 분야의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동국여지승람에도 소개된 덕진공원은 신석정‧김해강‧백양촌 등 전북 지역에서 배출된 시인들의 문학 활동을 기리는 시비가 세워져 전주문학의 중심 무대로 평가를 받고 있는 장소에서 전국 대회 규모의 백일장 대회가 최초로 열려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또, 이날 대회를 마친 초‧중등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옥마을 투어가 진행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전북시인협회는 문학적 공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대한민국 시인 100명이 쓴 '덕진공원'에 관련된 시를 한데 묶어 1,000권의 시집을 발간해 전국 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시집 발간 및 전국 백일장 대회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 명소인 전주 ‘덕진공원’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학생‧기성문인의 문학 작품을 통해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전주시 이성원 관광사업과장은 "오랜 세월 전주시민들의 만남 장소로‧문학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덕진공원'에서 개최된 백일장 대회와 시집 발간은 '전북 대표관광지'사업에 맞춰 인문학 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KATA(한국여행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공원 관광안내소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24,87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연꽃과 함께 야간 음악분수대를 관람하기 위해 패키지 또는 개별 관광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2,106명)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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