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IPO) 회원도시와 공동으로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 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 '전주홍보관'에 현지여행사 및 FIT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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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파열음이 발생해 중국 단체 관광객이 끊긴 상황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여행사 및 FIT들의 관심이 전북 전주에 집중돼 유통 및 관광 업계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IPO) 회원도시와 공동으로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 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관광업체와 1:1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에 마련된 '제13회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는 베트남 관광청과 호찌민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하고 캄보디아 관광부‧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태국 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로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항공사 등 관광업계 및 인도네시아‧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독일 등 유럽국가 32개국 250개 기관과 여행업체 3만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국에서는 TPO 회원도시인 전북도와 전주시를 비롯 부산시‧부산시 해운대구‧인천광역시‧통영시‧안동시‧거제시‧고양시‧김해시‧울산 울주군 등 11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전주 여행상품 개발과 베트남 FIT(개별자유여행객) 관광객 유치 홍보전을 전개했다.
전주시가 운영한 '홍보관'에는 전주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하려는 베트남 현지 아웃바운드여행사와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한 여행사 및 관광업계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전주여행에 대한 정보를 묻는 FIT 관광소비자들의 상담으로 북적였다.
또, 베트남 현지 아웃바운드여행사와 항공사‧언론사 등을 초청한 TPO 관광교역전과 전주 관광상담회에는 사이공 투어리스트와 비에트래블 등 50개사 100여명이 참가해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목적지 전주한옥마을과 덕진공원‧축제 등에 관한 정보 등을 교환하고 올 하반기 상품개발에 이어 내년 여행상품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여행사들은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인식하고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한옥‧한복‧한식 등 전통문화체험과 연꽃군락지인 덕진공원 여름 테마여행‧유네스코 전주여행 상품‧전통시장 투어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 8월 가맥축제 ▲ 9월 전주세계소리축제 ▲ 10월 비빔밥축제 등 계절별 전주축제와 관련된 여행상품 구성과 참여에 대한 관광 상품 개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전주시 관광산업과 관계자는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와 한국전통문화체험에 관한 1박 2일 이상 체류형 테마상품 개발과 운영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며 "전주다운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체험 상품 등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올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방한 관광객이 29.3% 증가해 최근 중국지역 방한시장 위축에 따른 시장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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