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단원고 교정에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이 기증한 '목련 묘목'이 식재돼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김현종 기자 | |
버락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을 애도'하는 '위로의 표시'가 담긴 백악관의 목련 묘목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정에 식재됐다.
단원고등학교 교직원 일동은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님과 미국 국민들께 드리는 감사인사편지"를 통해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에 대하여 한국 국민과 단원고등학교 교육가족을 대신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교직원 일동은 특히 "여러 미국 대통령님들께서 많은 정서적 가치를 부여하시는 귀한 목련 묘목을 보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아니 될 참사에 대한 교훈을 상징으로 삼아 잘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정문 부근에 식재된 이 목련 묘목은 앤드루 잭슨 미국 제7대 대통령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레이철 여사를 그리워하며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목련 싹을 심은 것으로 '잭슨 목련'으로 불리우며 많은 미국 대통령들에게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왔다.
한편, 지난 25일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목련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매 봄마다 새로 피는 부활을 의미한다, 그 모든 학생들과 의미가 같다"고 설명, 외교부를 통해 전달했다.
지난 26일 오후 3시께 외교부로부터 전달받은 단원고 측은 이날 학교 정문 부근에 이 목련 묘목을 식재했고 향후 목련이 전달된 의미 등을 담은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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