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리면서 경북 의성 돼지농장과 불과 60km 떨어진 고령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 자치단체마다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전북도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됨에 따라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철저한 예방접종·축사 내외·부 철저한 소독을 비롯 축산농가 모임 자제 및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전북도는 구제역 방역활동 취약농가에 대해 각 지자체와 합동으로 오는 31일까지 백신접종 실태점검과 동시에 예찰활동을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또 공동방제단 33개반을 이용, 소규모 사육농가 7,700호를 대상으로 주1회 소독을 2회로 확대실시하고 도축장에 출하되는 돼지에 대해 구제역 백신접종 확인검사를 실시한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오는 30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 대책을 논의한 뒤 생산자단체·농림축산검역본부·농협중앙회·전북수의사회·가축방역지원본부·전북대학교·14개 시·군 등이 가축방역협의회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불과 4일 만에 경북 고령군 운수면 돼지농장에서 사육중인 2천여마리(9개 돈사) 가운데 40여마리(3개 돈사)의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은 차량 이동 제한 및 살 처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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