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앰블런스로 명명되고 있는 '해경 경비정'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밤 9시 1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2세 여아 A양이 "고열과 경기를 일으켜 위급하다"며 육지병원으로 긴급후송을 요청하는 전화가 122에 긴급 타전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해경은 곧바로 100톤급 경비정을 위도로 급파해 A양과 부모를 승선시켜 10시 20분께 부안군 격포항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착장에서 119 구급차량으로 탑승한 A양은 부안군 소재 모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종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섬 지역을 찾는 피서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헬기를 비롯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대를 연계, 응급환자 긴급 후송에 만전을 기해 '바다의 파수꾼'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현재까지 관내 도서지역과 조업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3명을 경비함정과 헬기 등으로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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