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이하 연수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 새로 둥지를 옮긴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말 이전한 연수원이 업무를 개시한지 1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자리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돼 우수 직원 포상 등 내부행사로 차분히 진행됐다.
1일 임채호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간의 경직된 업무관행을 극복하고 전 직원이 의지와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적으로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가 도출됐다"고 치하한 뒤 "이전 2년차인 올 하반기는 자기주도학습을 연수원 브랜드로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 원장은 이어 "시대흐름과 지방수요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설·개편함으로써 '국가관·공직가치 강화'와 '직무역량 극대화'라는 공무원 교육발전 목표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찾아오는 연수원을 구현해 연수원 전북시대 개막을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전북지역 문화예술단 '나니레'가 축하공연을 펼쳐 지역상생발전을 추구하는 연수원 1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 지난해 9월 12일 전북혁신도시 내 신청사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김완주 전북도지사·임정엽 완주군수·송하진 전주시장·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테이프를 커팅 한 당시 모습. / 사진제공=지방행정연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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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이전 1주년 성과 = 청사 이전을 계기로 수립한 새 비전 "개방과 협력으로 신뢰받는 창의적 지방자치리더 양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정부3.0'에 기반을 둔 '지방행정연수원 3.0'을 추진했다.
이 같은 기반을 모토로 정보공개·지역사회·유관기관과의 소통·협력 등에 노력한 결과 전북혁신도시에 연착륙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기관운영의 측면으로는 '공무원 교육기관 정보공개의 표준 정립'을 목표로 기관운영 및 교육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적극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국장이상 결재문서의 공개비율이 무려 79.4%로 안전행정부내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홈페이지 정보조회 건수(2013년 상반기 평균 148,460→2014년 상반기 평균 435,271건) 역시 약 3배가 증가됐다.
특히 강의교재·동영상 등을 연수원 홈페이지에 축적된 각종 정보를 일반국민들이 널리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검색 활성화 방안'을 제2단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발전 측면을 살펴보면 2014년도 장기과정을 중심으로 새로 도입한 '자기주도학습'을 내실 있게 정착시켜 공무원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시켜 나가고 있다.
▲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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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발전 = 수도권이 아닌 전북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일원에 새롭게 터를 잡은 연수원이 지역주민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이전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연수원이 전북 이전 후 새롭게 정립한 비전에 따라 역점을 두고 있는 소통과 협력의 기반은 로컬푸드 활용·전통문화 확산ㆍ지역 업체(인재) 우선계약ㆍ소외계층 후원 및 나눔ㆍ시설 개방 등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먼저, 쌀·김치·돈육 등 주요 소비품에 전북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구내식당과 청사 및 식당 등 시설관리에 지역주민 72명(96%)을 채용해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교육 참가자들의 소비지출 등으로 기대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연수원은 또 테니스장(4면)·조깅트랙 및 주차장(123면)·골프연습장을 활용, 삼우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4시간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인근 지역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포츠 체험교실'이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 창의적 지방자치리더 양성 비전과 핵심가치와 전략과제.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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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 지난 1965년 서울 쌍문동에서 창설된 연수원은 1978년 경기도 수원 장안구로 한 차례 이전한 이래 35년간 지내오다 2005년 6월 확정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지난해 8월 전북 혁신도시로 새로 이전했다.
전북혁신도시 18만1천794㎡의 부지에 새로 둥지를 튼 연수원은 지하 1층·지상 7층 4만9천353㎡규모로 강의동과 대강당, 체육시설과 더불어 최대 408명까지 수용 가능한 생활관을 갖추고 있다.
연수원은 특히 강사의 움직임을 파악,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전자칠판·원격영상강의실·3개 국어 동시통역시설이 있는 국제회의실 등 첨단장비가 대폭 확충됐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244곳 지방자치단체의 30만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대표 교육기관으로 오랜 기간 동안 지역발전과 현안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특화된 지방공무원 교육역량을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