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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주시 수어 문화제 '성료'
김승수 시장 "좌절이 아닌 희망‧가슴 뛰는 도전" 강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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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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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제3회 전주시 수어(문화) 문화제"가 지난 25일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김승수(왼쪽에서 세 번째) 전주시장을 비롯 주요 참석자들이 (사)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회원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연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김승수 전주시장이 농인의 인권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을 인정받은 수상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노고를 격려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 박은경 기자



 

 

손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3회 전주시 수어(문화) 문화제"가 지난 25일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수화통역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청각언어장애인과 일반 시민이 한데 어울려 수화로 하나가 되는 문화제 형식으로 각종 체험과 홍보 부스 운영 및 수어(수화) 경연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인의 인권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을 인정받은 5명이 전주시장 표창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우깨 팩토리가 주관한 수어문화제 부대행사에서는 플래쉬몹과 다채로운 체험 홍보 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 농인의 복지향상과 전주시 장애인 복지정책의 방향 등이 제시됐으며 노래와 시낭송을 수어로 선보인 축하공연은 참여한 모든 시민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수어문화제는 수어 경연대회를 통해 수어로 언어의 벽을 넘어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 연출되는 등 3쌍의 농인들의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하면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주위에는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별 앞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며 "이분들에게 좌절이 아닌 희망을 선물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전주가 꿈꾸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김 시장은 "단 한 사람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전주는 이러한 품격을 가진 도시가 되기 위해 가슴 뛰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필연적으로 '수화'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공동체로 "듣는 문화권"이 아닌 "시각 문화권"의 장애특성상 문화공연에 직접 참여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장애유형 가운데 문화적 소수자로 인식돼왔다.

 

전주시와 전주수화통역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문화공연에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차원으로 수어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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