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수기 병해충 방제가 풍년농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마른장마로 일조시간이 많았고 평균기온이 높지만 중만생종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15일께 출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북 김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혹명나방과 멸구류의 발생량이 급증해 기압골의 영향으로 편서풍을 타고 비래할 우려가 높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수기 이후 병행충 방제시 혹명나방 및 멸구류 방제 농약을 반드시 살포해야 된다"며 "지난해도 방제소홀에 따른 출수기 이후 뒤늦은 벼멸구 발생으로 전북지역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경고했다. 만일, 혹명나방이나 벼멸구의 경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3세대다 출현하는 9월 중순 이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혹명나방의 경우 평소 포장을 세밀하게 관찰해 피해 잎이 보이면 서둘러 방제를 해야 한다. 한편,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은 "특히 웃자라 벼 잎이 연약한 포장의 경우는 혹명나방 피해가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높은 만큼, 이삭도열병과 함께 유제나 수화제로 반드시 1회 이상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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