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올여름 막바지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상에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북 고창에 212.7㎜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등 언더패스 6개소가 전면통제 되고 있다. 18일 전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전주·김제·완주·진안·임실·순창·부안 등 8개 시군에 호우주의가 내려졌으며 3시 40분께는 정읍과 고창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주에 112㎜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려 전주천과 삼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동교·효자교·우림교·마전교·진북교·전주천교 등 6곳의 언더패스가 전면통제 돼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또, 고창군 신림면 세곡삼거리에 토사가 유실돼 왕복 2차선 도로 중 1개 차로가 차단되기도 했으며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도 유실된 토사에 막혀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읍시 소성면 기린리 한 오리농장도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정읍시 연지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상가들은 불어난 빗물에 일부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정읍 162㎜·순창 152㎜·전주 112㎜·완주 88㎜·임실 85㎜·부안 82㎜·장수 73㎜·진안 70㎜·남원 67㎜·김제 625㎜·무주 61군산 55㎜ 등이다. 한편, 전주기상대는 "비구름이 동부 내륙지역으로 이동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19일까지 전북지역에는 4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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