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에 직접 탑승해 5개 분야 16개 항목을 평가할 도민평가단이 출범했다.
전북도는 "전라북도 대중교통(버스) 서비스 도민평가단이 도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9월부터 직접 버스 서비스를 평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직장인·주부·학생 등 78명으로 구성된 도민평가단은 댓가 없이 순수 자원봉사 차원으로 도내 23개 버스업체가 운행하는 총 1,419대 가운데 284대에 대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도민평가단은 전문가나 공무원이 아닌 도민의 눈높이에서 버스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도민평가단은 법규 준수 여부·차량청결 상태·운전자 서비스(친절도) 등에 대한 평가표에 따라 직접 운행 중인 버스에 30분 이상 탑승해 이뤄진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버스재정지원사업"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형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출범식에서 "대중교통 서비스 도민평가단 운영을 일회성을 끝내지 않고 상설화 하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버스 서비스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도민평가단 출범은 그동안 파업 등으로 버스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전북도와 도민이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축적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시점에 때맞춰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도민평가단 운영과 별도로 전북도에는 지난 4월 전북도를 비롯 14개 시·군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된 '전라북도 버스 서비스 공무원 평가단'이 출범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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