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장 권한대행인 박순종(오른쪽) 부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주요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천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를 활용한 축제가 황금연휴 기간인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대중화‧산업화‧세계화에 초점을 맞춰 5개 분야 40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및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한지문화축제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한지산업진흥을 위해 한지 산업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 '한지산업 발전을 위한 집담회'와 '한지패션산업 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갖는 등 한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진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어린이날을 포함한 가정의 달 5월에 진행되는 만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 소망꽃밭 조성 ▲ 한지연 만들기 ▲ 한지 카네이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이 밖에,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하는 '한지종이 비행기 날리기'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자칫 소외감을 갖기 쉬운 장애인들이 특별 초청돼 '한지패션쇼'무대에 오르는 등 일반 프로그램 역시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방침이다.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는 30여개의 한지관련 다양한 체험들도 준비돼 있다.

먼저, 전통한지공예 체험부스에서는 색지‧지승‧지호‧지화‧후지 공예 등 전통기법의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완판본문화관과 전주역사박물관‧부채문화관 등 전주시 문화시설이 함께 참여하는 연계체험관도 운영된다.

또한 ▲ 한지필터로 내려 마시는 한지 커피 체험 ▲ 유명 캘리그라피스트 최루시아가 함께하는 한지 캘리그라피 ▲ 닥나무 두드리기 ▲ 한지뜨기 ▲ 한지천연염색 ▲ 한지꽃화분 ▲ 포켓몬부채 ▲ 한지종이접기 ▲ 한지옛책 인쇄체험 ▲ 부채꾸미기 ▲ 탁본 ▲ 한지 손거울 ▲ 꽃등 만들기 ▲ 한지전통놀이체험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든다.

이와 함께, 전주시와 조직위는 전주한지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제24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배출한 우수 한지작품전시와 초대작가전을 비롯 한지명인 특별기획전 등 한지인형극‧한지패션쇼‧한지코스튬플레이 패션쇼‧한지 퀴즈대회 등 한지를 이용해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즐거움을 창출하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강진하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직무대행‧ 박종철 전주한지문화축제 집행위원장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주요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강진하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한지문화축제를 통해 전통문화보존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로 참여 가능한 이벤트 행사는 관람객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과 뜻깊은 체험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한지 관련 종합 문화행사임은 물론, 한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중요한 활동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성공적인 전주한지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