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2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시민문화축제 정착 및 국내외 유명기업과 구매계약 체결을 통해 한지산업화 결실을 일궈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지를 소재로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패션작품을 선보인 '2018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워킹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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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2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시민문화축제 정착 및 국내외 유명기업과 구매계약 체결을 통해 한지산업화 결실을 일궈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의 경우 독일의 마스크팩 회사 닥터프란체스코와 구매 협약을 체결해 전주한지 수요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수출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또,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와 다이어리 전문 제조업체 오롬(주)도 연간 1억원의 전주한지 구매계약을 체결해 한지생산기업에 큰 보탬으로 작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할인한 '몰빵데이'프로그램 역시 공예가와 서예가‧화가‧일반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예상 판매량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한지산업센터에서 개최된 '전주한지 생산자‧소비자 집담회'는 한지생산자와 한지수요자가 한자리에 앉아 서로 필요사항을 제기하는 등 맞춤형 한지생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통해 전주한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아울러 전주패션협회 주관으로 한지 관련 산‧학‧연‧관이 함께한 '전주한지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은 한지사 제품을 소재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쌍영방적과 헬스케어 한지패션산업의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한지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을 이끌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올해로 24번째를 맞은 '전국한지공예대전'에 210여점에 이르는 압도적인 출품작이 집중되면서 치열한 경쟁만큼 수준 높고 우수한 작품들이 몰려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한지를 소재로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패션작품을 선보인 '2018 전주한지패션대전'역시 모델들의 화려한 워킹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패션쇼에는 외국인 디자이너 7명을 비롯 국내외 유명디자이너 18명이 참가했고 전국한지패션 디자인경진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56여벌의 한지패션작품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코스튬플레이패션쇼도 학생작가 11개 팀이 화려한 조명 속에서 한지패션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무엇보다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의 특징은 한지의 전통성을 강조하면서도 관람객들이 한지와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한지장의 전통한지 뜨기 시연과 전통한지공예품 만들기를 비롯 한지필터 드립커피‧한지로 만든 꽃등과 모빌‧부채‧꽃받침을 포함한 20여개 한지 관련 프로그램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단을 초청한 '떳다 떳다 한지' 희망 비행기 날리기 행사는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주전통한지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의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더 즐겁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된 '제22회 전주한지문화축제'는 7개국 18개팀이 참가한 전주국제한지패션쇼를 비롯 소리꾼 김나니와 서예가 최루시아‧한국화가 신은미‧두댄스 무용단 등이 특별공연에 대거 참여하는 등 한지를 소재로 한 품격 있는 축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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