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KFA) 실사단이 "2023년 AFC 아시안컵 개최 후보도시" 사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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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장 권한대행인 박순종 부시장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현지 실사 프레젠테이션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연습구장으로 사용될 '보조경기장'의 락커룸과 심판실 및 미디어센터 등 시설을 비롯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잔디와 팀 서비스‧안전‧상업 시설‧이동 동선" 등을 자세히 설명한 뒤 "차별화된 경쟁력과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매우 높고 국제대회를 개최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부문을 강력하게 어필하며 아시안컵 대회 개최도시 선정에 따른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 박은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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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아시아 최대의 축구잔치인 "2023 AFC 아시안컵"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24일 개최 후보도시 사전 실사를 받았다.
이날 현장 실사는 대한민국 8개 후보도시 가운데 고양‧부산‧서귀포‧광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으며 전주시는 전 세계인들의 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과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7 FIFA U-20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러낸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특히 전주는 오는 6월 1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올림픽 출정식이 예정돼 있으며 K-리그를 넘어 ACL 2회 우승 등 아시아 최강팀인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연고 도시이자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매우 높고 국제대회 개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부문이 강력하게 어필됐다.
또 아시안컵 경기가 펼쳐질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연습구장으로 사용될 '보조경기장'의 락커룸과 심판실 및 미디어센터 등 시설을 비롯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잔디와 팀 서비스‧안전‧상업 시설‧이동 동선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아시안컵 대회 개최도시 선정에 따른 당위성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자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역사와 문화자원이 공존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전주시장 권한대행인 박순종 부시장은 "AFC 실사단의 전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문을 연 뒤 "개최도시로 확정돼 오는 2023년에 전주에서 시민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련 시설을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현지 실사 설명회에는 아바즈벡 베르디클로프 AFC 아시안컵 팀장을 비롯 7명의 AFC 실사단과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및 전라북도축구협회와 전주시축구협회‧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장 시설 및 대회 운영 준비 상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실사단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보조경기장 등의 시설물을 직접 방문해 관중 홍보와 시설물에 대한 정비 분야 등 현장 준비실태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폈다.
아즈벡 베르디클루바 AFC 아시안컵 팀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프레젠테이션 및 현장 실사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 시설이 전반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전망도 훌륭하고 경기 운영계획 분야에서도 AFC 아시안컵 개최 요구 사항을 충분히 충족시킨다"고 강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현지실사는 2023년 아시안컵 개최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과정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중국과 개최국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한국은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후 63년 만에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된다.
전북 전주를 포함한 8개 후보 도시의 현지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최종 개최국이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23년 AFC 아시안컵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아축구연맹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스포츠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조직위원회가 사전 실사를 바탕으로 개최도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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