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도립국악원 노·사 "발전방안 및 단체협약" 타결
직급승강제 확대·단원 근무성과 평가 강화·개방형공모제 전환 등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4/09/19 [11:5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고용 문제 등이 빚어낸 갈등의 불씨로 한동안 파열음이 발생한 전북도립국악원의 노·사 단체협약이 타결됐다.

전북도립국악원 노·사 양측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국악 거점 기관으로서 위상 확보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국악원 발전방안을 20151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두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상을 통해 노·사 양측이 합의한 국악원 발전방안으로 단원 근무성과 평가를 통한 경쟁체제 강화·단원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조직 및 인력 확충·단원 근무여건을 일부 개정하는 사항이 포함됐다.

·사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단원 근무성과 평가를 통한 경쟁체계 강화를 위해 21회 실시하는 근무서오가 평가의 배점을 조정해 실효성 있게 하고 평가결과를 반영, 직급을 재조정하는 '직급승강제'를 전체 단원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실제로 현재 창극·관현악·무용단에서 실시 중으로 단원간 직급이 재조정되는 동기부여로 개인연습 및 역량강화에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만큼, 2015년부터 공연기획실·교수실·학예연구실도 신규로 시행하게 된다.

다만, 근무성적 평정 부진으로 인한 경고에 해당하는 평정점 80점 미만은 현행 80점을 유지하되 경고 2회로 해고사유가 발생할 경우 실기를 재평가하며 80점 미만은 해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효율적인 조직 구조와 결원 단원을 해소하고 선순환 구조의 조직 및 인력 운용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국악원장과 실단장은 공모제로 전환하고 결원단원은 확충하기로 했다.

윤석중 국악원장은 "국악원 발전방안은 조직인력구조와 운영체제를 재정립하는 사항으로, 국악원 단원이 화합과 역량 결집 및 운영활성화를 통해 국악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고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곤 노조지부장도 "이제 국악원 노·사 관계는 더 이상 대립과 갈등관계가 아니라 국악원 활성화와 전북도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