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찾아가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5일 초등학교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는 등 이유 없이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이 모씨(38.여.무직.군산시 산북동)를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4일 오전 11시께 군산시 산북동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망치를 휘둘러 차량 3대의 백미러 등을 파손한 것을 비롯 교실 복도에서 만난 이 모(8)군 등 11명에게 망치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이씨는 초등학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에 숨어 있다 교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으나 “초등학교에 간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를 판독한 결과 이씨가 정신분열 상태에서 망치와 칼 등을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 학생들은 가벼운 찰과상과 부상을 입어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khj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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