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며 서정에 젖을 수 있는 음악회가 다음달 4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국립전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을 비롯 퓨전국악과 어쿠스틱 기타·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사회적 기업 '마당'이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만드는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열여덟 번째로 준비됐다. 단순히 유물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색다른 모습을 주기 위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공동주관으로 마련돼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 가을의 선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981년 창단돼 클래식의 깊은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첫 무대에 올라 현악기 선율들의 앙상블로 가을날의 박물관 뜨락을 물들인다. 또, 전주시립교향악단에서 수석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김효정'의 순수와 관능을 넘나드는 맑은 음색의 플루트 연주는 고즈넉한 가을밤을 매료시키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이어 퓨전 국악팀 '오감도'와 '써니앙상블'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전라북도립국악원 가야금연주자 '백은선'과 기타리스트 '안태상'이 가야금과 기타의 이색 앙상블로 이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또한 국내 최정상 기타리스트 박경호가 이끄는 어쿠스틱 기타듀오 '2km'는 세션 기타리스트 이강하와 함께 오직 2대의 기타로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아카펠라 베테랑들이 모여 결성한 그룹 'JJ Singers'는 신이 준 가장 훌륭한 악기라는 인간의 목소리로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마당' 정웅기 이사장은 "올해 열여덟 회를 맞은 '뜨락음악회'는 각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수준 높은 음악인들이 함께 호흡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가을의 선율을 통해 이웃과 가족·음악인과 일반인이 다 함께 소통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시민들의 후원금과 사회단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공연료는 무료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회적 기업 "마당 기획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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