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송기봉씨 © 김현종 기자 | | "같은 원유로 치즈생산을 늘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즈를 생산하고 싶습니다". 목장형 소규모 업체의 리더 격으로 일명 치즈박사로 불리는 송기봉씨(55·전북 임실군·사진)가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인정받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송씨는 임실치즈산업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전부터 유가공 분야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목장형 육가공업체의 선구자로 후발 업체와 상생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송씨는 낙농업에만 종사했을 경우 1일 500kg의 원유생산에 따른 하루 50만원의 조수입을 내지만 사료 값 등 경영비 증가에 따른 목장경영이 어려운 상황에 치즈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송씨는 특히 WTO의 문화 개방 시 치즈 어원을 통한 로얄티를 지불할 지적 재산권을 피하기 위해 스트링치즈·퀘소블랑코·모짜렐라 등의 치즈 네이밍을 순 우리말로 바꿔 지난 2007년 최초로 “찢어먹는 치즈(스트링)·구워먹는 치즈(퀫블랑코)·늘려먹는 치즈(모짜렐라)"를 출시해 외국의 치즈를 한국화 하는 데 성공하며 상표를 등록했다. 찢어먹는 치즈의 경우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특허 제 10-1283156호)을 하는 등 부가가치를 창출해 가공공장 운영과 목장 운영에 큰 도움을 준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현재 50두(축사 210평)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송씨는 120평 규모의 가공 공장에서 연간 치즈 207톤·요구르트 110톤을 생산해 4억2,000만원 상당의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있는 신지식농업인(전국 370명) 농업분야에 37명이 전북지역에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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